제239화
도서찬은 대답하지 않고 복잡한 표정으로 황노을을 바라봤다.
“다섯 달 뒤에 내가 널 찾아갈게.”
그 말에 황노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들어가요.”
말을 마친 황노을이 먼저 계단을 내려갔다.
도서찬은 계단 위에 서서 황노을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햇빛이 황노을의 어깨에 금빛을 두르고 있었고 도서찬은 이유 없이 조금 서늘한 슬픔을 느꼈다.
“윙... 윙...”
그때 도서찬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화면에는 한연서가 떴다. 다른 손에는 막 받은 이혼 증명서가 쥐어져 있었다. 시선을 다시 들었을 때, 황노을은 이미 모퉁이를 돌아 사라진 뒤였다.
도서찬은 고개를 저어 스치던 불길한 생각을 털어냈다.
‘노을은 나를 사랑해. 결국에는 날 못 떠날 거야. 게다가 한연서는 다섯 달밖에 남지 않았어. 오래 걸리지 않겠지.’
고민 끝에 도서찬은 전화를 받았다.
“서찬 오빠.”
한연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모든 게 순조로웠어?”
도서찬은 손에 든 이혼 증명서를 내려다봤다.
“응.”
...
한편, 황노을은 차로 돌아와 운전석에 앉았다. 잠시 생각하더니 이혼 증명서를 꺼내 사진을 찍어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황노을: 오늘에야 이혼 증명서를 무사히 받았어.]
그러자 곧 축하 메시지가 연달아 올라왔다.
[임지은: 최고야! 박수! 드디어 그 인간을 탈출했네. 축하해!]
[주민재: 잘했어! 황노을, 드디어 그 바보 도서찬을 떼어냈네!]
[해피: 짝짝짝! 노을 씨가 새 인생을 시작하겠네요!]
[임태혁: 노을아, 돌싱이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해.]
[윤정연: 대단하네요. 이제 고생 끝이네요. 축하해요!]
[주민재: 저녁에 같이 밥 먹자. 장소는 내가 예약할게. 이런 날은 제대로 축하해야지!]
문자들을 읽는 동안 황노을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황노을은 몇 마디 답장을 더 남기고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출발하려 시동을 걸던 순간, 차 옆에 서 있는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꽤 전부터 서 있었던 듯, 황노을이 고개를 드는 순간 손을 흔들었다. 그는 차씨 가문의 큰아들 차서준이었다.
‘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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