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2화
차서준은 황노을을 지그시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 도서찬 씨가 도경 그룹을 갖고 있어서 질투가 난다기보단, 도서찬 씨 곁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면서 오직 한 사람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그게 가장 부러웠어요.”
황노을은 차서준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헌신적인 사랑이라... 이것만큼 허상 적이고 허울뿐인 것이 또 있을까.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오직 자기 자신일 뿐인데, 뭣 하러 자신을 헌신하면서까지 누군가를 사랑해야만 했을가...
7년, 황노을이 7년을 도서찬과 함께했지만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고 얻지도 못했다.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 저도 바로 확답은 못 해요.”
황노을은 감정적으로 많이 지쳤다.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누군가를 만나려는 시도조차 현재로썬 어려웠다. 그리고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사랑 없는 결혼에 대한 걱정과 호기심도 생겼다.
“그럼 오늘은 이만 일어나죠, 우리.”
황노을은 머릿속이 복잡해 차서준에게 짧게 인사를 건네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차서준은 황노을과 인사를 나누고는 그녀가 떠나가는 것을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그리고 다시 자리에 앉아 황노을이 한 입도 대지 않은 찻잔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노을 씨가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는 거라면, 그럼 내가 먼저 노을 씨를 사랑한다면?’
...
차서준과 헤어진 황노을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한숨을 푹 내쉬며 긴장을 풀었다.
또한 차서준이 적어도 다른 안 좋은 일로 자신을 찾지 않은 것에 안도했다.
이혼도 큰 문제 없이 마무리 지었으니 이젠 이대로만 평온함이 지속되길 바랐다.
...
한편, 도서찬은 다시 도경 그룹으로 돌아왔다.
도서찬은 이미 권민서에게 오늘의 일정을 전부 뒤로 밀어라고 지시했었다. 그러니 도서찬의 등장에 권민서는 당연히 의아해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 어쩐 일이세요?”
도서찬은 권민서의 물음에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금 이상함을 감지한 권민서는 도서찬을 위아래로 쳐다보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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