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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장

한연서는 서류봉투를 꺼내며 말을 이어갔다. “필요한 서류들은 모두 챙겨왔어. 오늘은 특별히 화장을 좀 했는데, 좀 나아 보여?” 안색이 좋지 않은 도서찬을 뒤로 하고 한연서 혼자 분위기에 취해 물었다. 그 와중에 활짝 웃는 얼굴은 아픈 사람 같지 않은 아름답게만 보였다. 화장 때문인지 확실히 얼굴에 혈색이 돌아 좀 더 생기 있어 보였다. 전처럼 창백한 모습은 아니었다. 한연서도 그런 자기 모습을 알고 있으니 기대에 찬 모습으로 도서찬을 향해 물었다. 하지만 도서찬은 너무 피곤한 탓에 한연서가 그 어떤 말을 해도 별로 큰 반응이 없었다. “연서야. 우리 다음에 하러 가자.” 도서찬은 피곤함에 눈을 지그시 내리깔았다. 그는 한연서의 실망한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좀 피곤해.” 도서찬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짓누르며 말을 이어갔다. “결혼 하기 위해서도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어. 그러니까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자, 우리.” 마음 같아선 더 조르고 싶었지만, 도서 찬의 지쳐 보이는 모습에 한연서는 재촉할 수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확정 지어 ‘도씨 가문 안주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당당히 혼인신고 서류를 황노을에게 내밀며 충분히 과시할 수 있으니, 이보다도 통쾌할 만한 일이 없었다. 한연서는 황노을이 분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나도 기대됐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 “서찬 오빠. 난 복잡하게 결혼식 안 해도 돼. 오빠도 알다시피 난 오빠만 있으면 돼.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어.” 하지만 도서찬은 여전히 아무 말도 없이 앉아 있었다. “오빠 오늘 많이 피곤한가 보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할게. 근데 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 알겠지?” 한연서는 최대한 차분한 말투로 자신의 욕심들을 감추며 말했다. 듣기엔 다정해 보이는 말들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연서의 야망이 담겨 있었다. 도서찬은 하는수 없이 한연서를 향해 무덤덤하게 답했다. “알겠어.” “서찬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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