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화
평소대로라면 한연서는 이나에 대해 적어도 한두마디씩은 거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번 일이 들키고 나서부턴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는 듯했다.
혹시나 저번처럼 주위에 숨겨진 카메라나 녹음 기계가 있을까 봐 두려웠던것도 있었다.
‘그래. 까짓거 이나가 계속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자지. 이미 소문은 소문대로 퍼져나갔고 평판이 바닥을 쳤으니... 어디 악플 테러 받을 자신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라지 뭐. 네까짓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네가 계속 웃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지금을 즐겨둬, 이나.’
...
이날, 황노을의 스케줄 일정이 빡빡했다. 덕분에 숨돌릴 새도 없이 바삐 돌아쳤다.
너무 많은 일들을 전부 혼자 하려니 확실히 힘에 부쳤다.
하지만 앞으로 맞닥뜨릴 일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 일정은 아무것도 아닐 것 같았다.
며칠 뒤면 드디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낸다. 떨리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했다.
또한 그때가 되면 황노을은 도서찬과 한연서에게 선전포고를 날린 것과 다름없다. 진실을 알고 나면 두 사람은 절대로 순순히 넘어갈 리 없다.
도서찬과 한연서를 맞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차서준의 제안이 불쑥불쑥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무리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고 한들, 모든 사람의 눈을 속이고 뜻대로 일이 진행될 수 있을지, 황노을도 자신이 없었다.
황노을은 이내 생각을 정리하고 리허설에 집중했다.
리허설이 끝나도 황노을은 차서준에게 인사를 건네러 찾아가지 않았다. 그저 떠나기 전에 차서준을 향해 눈인사 정도만 멀리서 건넸다.
광고주에게 이정도 인사는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괜히 찾아가 인사를 나누다 골치 아픈 스캔들이 터질 바에야 차라리 이런 인사법이 깔끔하고 편했다.
황노을과 차서준, 누가 이 두 사람이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결혼을 운운하던 사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두 사람 모두 표정 관리 하나는 철저했다.
그리고 애써 모른 척을 한 황노을을 바라보며 차서준은 피식 웃어 보였다.
차서준은 황노을이 지금처럼 자신을 모른 척 해도 상관이 없었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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