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안신혜는 사랑했던 남자와 의붓언니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었다.얼굴은 망가지고, 거리로 내몰린 끝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뱃속 아이마저 하늘로 보냈다. 모두가 그녀의 죽음을 확신한 그 날, 피로 물든 텅 빈 병실을 본 강준혁은 미친 듯이 해성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5년 후, 새로운 모습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안신혜.복수를 시작하려던 순간, 한 부녀에게 그만 다리를 붙잡히고 마는데...꼬마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그녀를 끌어안았다.“엄마, 이제 아름이 필요 없는 거예요?”해성의 최고 권력자, 강준혁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품에 와락 끌어당겼다.“자기야, 나도 버릴 거야?”안신혜는 어리둥절했다.“네? 그나저나 두 분... 누구시죠?”그리고 강씨 가문의 정식 며느리로서 강준혁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다.복수는 통쾌하게, 사랑은 뜨겁게!“죽은 자를 대신해서 결혼했다더니, 정말 뻔뻔하네.”수군거리는 사람들 앞에 두 아이가 당당히 외친다.“이분은 우리 엄마예요. 친엄마!”강준혁도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며 단호하게 덧붙였다.“이 여자는 내 아내야. 찐 와이프!”온 해성이 그녀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재혼+카운트다운+부자의 후회+사이다 여주의 복수+가족 몰락+용서 없음]
결혼 6년 내내 정서연은 남편과 아들을 성심껏 보살폈지만, 돌아온 건 아들이 새엄마를 원한다는 잔인한 소원뿐이었다.
남편은 아이의 말을 대수로이 여기지 말라고 넘기면서도, 아들이 입에 올린 그 새엄마와 끈질기게 얽혔다.
결국 정서연은 부자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이혼을 통보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녀가 한 달도 못 버티고 부자에게 매달릴 거라며 비웃었다.
친부모까지도 양녀에게만 온 정성을 쏟고, 정서연의 등골만 빼먹은 뒤 모질게 내쳤다.
어릴 적 그녀가 목숨 걸고 살려 준 사촌오빠는 정수를 위해서는 그녀가 죽어도 좋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마음이 완전히 식은 정서연은 연구직을 떠나 유학에 나섰다.
배은망덕한 부자는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병이 들어도 돌봐 줄 사람 없이 침대에 쓰러지고서야 눈물을 흘렸다.
3년 후, 유학을 마친 그녀는 신약을 개발해 세상에 내놓자마자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키며 연구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뒤늦게 후회에 빠진 부자는 미친 듯이 매달렸다.
“서연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용서해 줘...”
“엄마, 나 버리지 마. 응?”
한때 그녀를 무시하고 편애하던 부모는 온갖 사랑을 훔친 가짜 친딸에게 재산까지 털린 뒤, 거의 무릎을 꿇을 기세로 뉘우쳤다.
“서연아, 우리가 눈이 멀었어. 우리를 용서해 주면 안 되겠니?”
그리고 양심 없는 사촌오빠 역시 자신을 살린 이가 그녀였다는 사실을 알고 통곡했다.
“서연아, 집에 돌아와... 네가 나를 용서만 해 준다면 목숨이라도...” 


18살의 여름날, 첫사랑이 전화 와서 성신우한테 고백하라고 했다. 그는 장미꽃을 들고 현장에 갔는데, 알고 보니 그건 진실 진실 or 모험 게임의 내기였다.성신우는 자기의 청춘이 그날 죽었다고 생각했다.36살의 겨울, 사고로 성신우는 정말 죽었다. 자기가 첫사랑한테 낭비했던 7년이 너무 원통스러웠다.그는 다시 태어났고 18살의 여름으로 돌아갔다.이번 생엔 찌질이로 살지 않고 자신을 되찾은 성신우,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여자를 만났다.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점점 짙어질 때쯤, 첫사랑이 또 쫓아왔다."신우야, 왜 나 대꾸 안 해줘?'"신우야, 우리 전으로 돌아가면 안 돼?""신우야, 우우우, 내가 잘못했어, 난 너 좋아해..."성신우는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말했다."내가 너 쫓아다닐 때는 그렇게 무시하더니, 내가 안 좋아한다는데 왜 울어?"좋은 여자 여백연이 말했다."성신우, 네가 있는 곳이면 바람까지 따뜻한 것 같아." 








박서준과 결혼한 3년 동안, 백아린은 다섯 번의 이혼 통지서를 받았다.그녀는 귀국할 때 첫눈에 반한 이 사람한테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3년 동안 울분을 삼키며 유별난 친족들의 온갖 수모를 겪었음에도, 결국에는 웃음거리로 남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은 한낮 보잘것없는 나부랭이가 재벌가에 기생하려다 실패하는 흔한 결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오래된 재벌가 출신이고, 귀족의 딸이며, 수많은 기업을 지배하는 최고의 재벌이었던 백아린은 가면을 벗어던지고 진정한 여왕으로 군림했다. 이후부터 이 쓰레기 같은 전남편과 더 이상 아무런 연관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뜻밖의 하룻밤 사고로 두 사람 사이에 다시 파란을 일으켰다. 백아린은 자정의 종소리 속에서 도망쳤지만, 오히려 박서준이 그녀의 유리구두를 줍게 되었다.그녀는 황급히 사실을 부정했다.“분명, 이만 헤어지고 나서 죽어서도 만나지 않기로 한 것 아니었어?”박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꼬집었다.“자기야, 막장 드라마를 적게 보기로 약속한 거 아니었어?” 







[두 번째 결혼+전남편의 후회+애매한 관계+재회+집업]강수연은 반신불수인 심지운을 3년 동안 최선을 다해 보살펴줬고 제일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다.하지만 그는 회복한 후, 귀국한 첫사랑을 맞이하게 된다.심지운이 해명했다."전 여자 친구를 돌봐준 건 사람의 도리야, 불륜이 아니야."강수연은 헛웃음을 쳤고 망설임 없이 이혼을 선언하고 별장을 떠났다.심지운 대수롭지 않아 했고, 그녀가 자신을 떠날 수 없을 거라고, 난리를 다 쳤으면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하지만 그녀는 그를 무시하고 첫사랑과 오랫동안 놓쳤던 사랑을 이어가게 되는데...어느 날 연회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그는 여전히 도도하게 말했다."잘못한 거 알겠어? 이제 얌전히 집으로 가자."그때, 명품 정장을 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강수연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심 대표님, 자중하시죠, 얘는 지금 제 와이프입니다."그날 밤, 심지운은 하마터면 연회에서 죽을 뻔했다.나중에 그는 술을 마시고 위장 출혈로 쓰려져서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애원했다."수연아, 아직도 날 사랑해?"강수연은 다시 헛웃음을 쳤다."심지운, 내가 널 사랑한 적이 있었냐고 물었어야지."